티스토리 뷰
<빈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대학시절 알게 된 시인과 그의 시.
그때 그의 요절을 얼마나 안타까와했던지...
'동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룩불룩 튀어나온 군살…이렇게 관리하세요 (0) | 2011.07.01 |
---|---|
사랑스러운 신부 자매의 축하 공연 ^^ (0) | 2011.06.28 |
Time Lapse: Puppy to Adult in 40 seconds. Dunder (0) | 2011.05.25 |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후반 박지성 골장면. (0) | 2010.06.13 |
The magic of giving. - 감동적인 페루의 암재단 광고 (0) | 2008.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