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베이글 (Bagel)

으뜸회오리 2011. 6. 20. 11:58

◆베이글=유대인들의 전통 음식. 19세기 유대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버터·달걀·우유를 넣지 않고 밀가루·이스트·물로만 만든다. 특히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익힌 후 굽는 ‘케틀(kettle)방식’이 특징이다. 오븐 보다 낮은 온도인 물에서 반죽을 익혀야 해 열 전도율이 높은 도넛 모양으로 만든다. 무콜레스테롤·무포화지방·무트랜스지방이라 건강식으로 불린다.


1999년 12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는 특집 기사에서
지난 1000년 동안의 10대 발명품 중 하나로 베이글을 뽑았다.
함께 선정된 발명품에는 복제양 돌리와 나침반 등이 있었다.

베이글을 선정한 이유는 건강에 좋고 간편하기 때문이다.
빵이 주식인 미국인에게 건강에 좋으면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베이글은 나침반과 복제양 돌리만큼
미국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발명품이었다.

베이글의 건강학적 이점은 3무(無)로 축약된다. 무콜레스테롤, 무트랜스지방, 무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비만과 성인병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부분 빵에는 포화지방 1~7g, 콜레스테롤 0.3~17㎎ 정도 들어있다.
트랜스지방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이를 빼느라 다른 화학첨가물이 첨가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베이글은 왜 이 세 가지가 없을까...
답은 재료와 제조공정에 있다. 베이글에는 다른 빵에 모두 들어가는 버터·우유·계란이 들어가지 않는다.
시중에서 파는 소보로 빵을 예로 들어 보자. 먼저 우유와 계란·밀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다음 밀가루 무게의 절반이 넘는 설탕과 버터를 넣고 버무린다.
그 다음 유화제(빵을 부드럽게 하는 첨가제)와 각종 첨가물을 넣고 오븐에 굽는다.
도넛의 경우 튀기기까지 한다.

베이글은 전혀 다르다. 일단 재료가 밀가루와 소금뿐이다.
물을 넣어 밀가루를 반죽한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효모를 넣고 반죽을 발효시킨 다음 숙성시킨다.
이 과정에서 건강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이 다량 생성된다.
다음 물에 데쳐내 혹시나 들어 있을 각종 불순물이나 첨가물을 빼내고 오븐에 구워내기만 하면 된다.

버터나 마가린, 계란과 우유 등 지방 성분을 넣어 생기는 포화지방·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이 생기지 않는 이유다.


(*주의할점은, 지방함량이 낮은건 사실이지만 칼로리까지 작은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침에 즐겨먹는 블루베리베이글 같은경우,1개(80g)가 253Kcal로 밥 0.8공기와 같다.
거기에 크림치즈나 커피등을 곁들여 먹다보면  300Kcal는 쉽게 넘어서게 될듯..

아침식사나 간편하게 섭취는 하시되..
다이어트식품으로 여기시는건 고려해보셔야 한다는 것이다.
본질은 탄수화물창고인 "밀가루"음식이라는걸 ..  )


요거트나 과일·채소 곁들여 먹으면 더 좋아

베이글의 종류는 수십 가지다.
아무 것도 넣지 않은 ‘플레인 베이글’에서부터 통곡물을 반죽한 ‘통곡물 베이글’, 해바라기 씨·호두·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를 섞어 만든 ‘선플라워 베이글’ 등 다양하다. 안양대 식품영양학과 우경수 교수는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면 포만감이 큰 견과류나 통곡물 베이글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베이글을 먹을 때 크림치즈는 가급적 적게 발라먹는다.
베이글 전문 카페에서는 베이글에 들어가는 크림치즈를 수십 여종씩 구비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 함량이 30~40%에 달해 조금씩만 먹는 게 좋다. 두부를 갈아 치즈처럼 만든 두부크림치즈, 바나나를 갈아 만든 바나나크림 등은 칼로리가 낮다.

건강학적 요소를 더욱 가미하려면 채소나 과일을 곁들여 먹는 게 좋다.
베이글을 반으로 잘라 양상추와 토마토 등을 끼워 먹는다.
열대과일인 아보카도는 베이글에 버터처럼 발려져 크림치즈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요거트를 발라 먹는 것도 좋다. 베이글을 얇게 썰어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구우면 ‘베이글 칩’이 된다.
베이글 특유의 향은 진해지고 과자처럼 딱딱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