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 주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을까?'

으뜸회오리 2010. 12. 11. 21:11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우리 주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사라져 가고 있을까?'


요즘 어린이들이 편지를 쓰지 않고, 백과사전을 거의 찾지 않는 것은 인터넷 때문이다. 졸업 앨범이 줄어들거나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것도 인터넷의 영향이다. 놀랍게도 집중력이 줄어들고, 예의가 없어지는 것도 인터넷 탓이라고 한다.

미국의 시사(時事) 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8일(현지 시간) 과거 10년 동안 인터넷의 발달 탓에 많은 것이 우리 앞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며, 그 증거로 15가지를 공개했다. 그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전화번호부: 지난날엔 피자를 배달시키기 위해 뚜꺼운 전화번호부를 찾았지만 지금은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한다.

△편지 쓰기: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와 가족 사이에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여러 방법 가운데 편지 쓰기는 우선 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다.

△백과사전: 국립 도서관을 빛내 주던 무거운 백과사전이 더이상 필요 없게 됐다. 백과사전뿐 아니라 국어사전 등 거의 모든 인쇄 매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졸업 앨범: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확실히 판매가 줄고 있다. 각급 학교들은 페이스북을 활용해 동창들의 사진ㆍ인물 소개 등에 대한 온라인 카탈로그를 만들고 있다.

△시디(CDㆍ콤팩트 디스크): MP3로 시작해 MP3 파일을 쉽게 바꿀 수 있는 냅스터 등 온라인 파일 공유 서비스와 최근의 아이팟은 CD를 벼룩 시장으로 밀어냈다.

△비디오 대여점: 비디오 대여 체인점 블록버스터는 25년 전 문을 연 뒤 3000개의 지점을 내는 등 활기를 띠었으나 지난 9월에 문을 닫았다. 이는 온라인 영화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은 값싼 광범위한 정보를 준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 교도'와 같은 거짓 정보도 넘쳐나며, 오히려 이런 거짓 정보가 더 주목 받기도 한다.

△집중력: 학생의 주의가 산만해진 책임이 인터넷에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책을 읽는 대신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이 한 예다.

△예의바른 태도: 온라인 상의 익명성은 상대방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뉴스의 댓글에 험한 말을 함부로 쓰는 등 나쁜 습관을 가진 인터넷 이용자들은 '예절바르게 의견 차이를 제시하는 기술'을 포기했다.